[동국일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국을 방문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2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제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자 현안 및 한반도‧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이번 전략대화는 양 차관 간 두 번째 대면 회담으로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 회담(6.9.)에 이어 약 한 달 반 만에 개최됐다.
특히, 양 차관은 5.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21세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한미동맹의 진화상을 제시했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동맹이 역내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합의된 사항들을 추진력 있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대북 대화와 관여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해 한미 간 각 급에서의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 정상회담 시 합의된 바와 같이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아세안,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에 있어서도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최근 미얀마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미얀마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의 회복을 위한 공조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한미 정상회담 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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