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일보] 질병관리청은 올해 11월 들어 일부 지역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겨울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기상청(겨울 수시 전망, 10.23.)에 따르면 올 겨울은 평년과 평균기온이 비슷하겠지만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 발생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한파에 따른 국민의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한랭질환 발생현황과 주요특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운영기간 동안 전국 약 500개 협력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 현황을 신고 받아 매일 질병관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국민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19-20절기 한랭질환 감시결과에 따르면 19-20절기는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1973년)한 이후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고,
한랭질환자는 303명(사망자 2명 포함)이 신고 되어 18-19절기('18.12.1~'19.2.28)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에는 한랭질환자 신고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고 12월 첫 추위 시에는 기온 하강 폭에 비해 한랭질환자가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나,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있는 초겨울에는 갑작스런 추위 시 한랭질환의 위험이 크므로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기본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다음의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야 한다.
한파 대비 일반 건강수칙
▶ 생활 습관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한다.
▶ 실내 환경
-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 외출 전
- 날씨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 외출 시
-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는다.
아울러,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 하여 한파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는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어,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런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하며,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한파 관련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
▶ 어르신과 어린이
-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 음주
-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 낙상(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
-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올겨울 한랭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파 특보에 주의하고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에 대해 지자체와,
이웃, 가족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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