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일보] 최근 개편된 EU의 민간 상업항공기 이착륙 슬롯 운영 방침으로 인해 EU-아시아 구간을 무승객으로 운행하는 이른바 '유령 항공편'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EU는 1990년 EU 단일 항공운송시장 형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에 맞춰 특정 시점에 공항 이착륙을 허가하는 이른바 '슬롯(slot)' 운영 관리를 시작했다.
특히, 원칙적으로 항공사는 배정된 이착륙 슬롯의 80% 이상을 소진해야 차기 연도 슬롯을 배정받게 되나 앞서 EU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업계 지원을 위해,
예약미달에 따른 항공편 취소 시에도 차기 연도 슬롯 배정에 영향이 없도록 슬롯 운영 방침을 개편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23일 집행위는 내년 4월까지 운영될 2021년 겨울 시즌 이착륙 슬롯 운영방침을 발표하면서 이착륙 슬롯 소진율 50%를 차기 연도 슬롯 배정 조건으로 재도입했다.
아울러, 국제항공여행협회(IATA)는 EU의 결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조치로 항공사가 채산성 및 이착륙 슬롯 유지를 위해 무승객 항공편 운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슬롯 운영 개편이 미국 항공사에 비해 수익성과 유연성에서 상대적으로 뒤지는 EU 역내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EU 역내 항공운송과 달리 중국, 대만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국가로 여행이 아직까지 금지된 상태이며,
변이바이러스 확산시차, 낮은 백신접종률 및 강력한 방역지침 등 EU-아시아 항공수요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운영방침 변경이 아시아 항공사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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